6월 26일(목), 6월 월간공익 프로그램으로 '내 장례는 누가치르지?(부제:「애도하는 게 일입니다」미니 북콘서트)를 진행하였습니다.
이 책의 저자 김민석님은 사단법인 나눔과나눔의 사무국장이자, 서울시 공영장례지원 상담센터 팀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화우공익재단은 나눔과나눔의 협력 단체로서 법률상담 및 자문, 연구지원 등의 활동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날 점심시간에 모인 화우 구성원들은 나눔과나눔의 활동과 공영장례에 대해 배우고, 각 장에 담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또한, 사전에 미리 취합한 기억에 남는 문구들을 낭독하며 책을 읽었을 때의 감정을 되새기고, 그 문장들이 전하는 의미를 함께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공영장례에 대한 이야기와 나눔과나눔이 지향하는 방향(공영장례는 공적 영역으로, 애도는 시민의 역할로), 그리고 법과 제도 개선 방안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마지막으로, 김민석님이 전한 인사를 남깁니다.
"문화인류학자 마가렛 미드는 인류 문명의 첫 증거를 토기, 낚싯바늘 같은 도구가 아닌, '치유된 대퇴부'라고 말했습니다. 대퇴부 골절이라는 큰 부상은 오랫동안 누워있어야 하고, 그동안은 공동체 내에서 아무런 역할도 할 수 없습니다. 미드는 부러진 대퇴부 골절이 치유된 흔적은 누군가 다친 사람을 안전한 곳으로 옮겼고, 함께 머물며 회복될 수 있도록 돌보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돕는 것에서 인류의 문명이 시작되었다는 마가렛 미드의 이야기를 남깁니다.
감사합니다."